韓 배터리, 탄력적인 경영 전략 이어가 전문가 "미래에 대한 확신 변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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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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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 탄력적인 경영 전략 이어가
전문가 "미래에 대한 확신 변함 없어"
[데일리안 = 정인혁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는 불확실성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했던 것이 아니었던 만큼 대응이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오히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에도 미래를 위한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트럼프의 등장을 예상했고, 이를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상당히 철저했다"며 "트럼프 2기의 출범부터 지금까지도 국내 기업들은 계획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LFP 양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기차 캐즘 돌파를 위해 중저가 및 보급형 차량 출시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LFP 배터리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오는 LFP 양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주요 고객과 협의 중"이라며 "고객 수요에 맞춰 현지 공급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로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향 ESS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다. 삼성SDI는 올해 ESS 생산능력(캐파)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8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북미 지역 투자 등 공격적인 생산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 스텔란티스 합작공장, 미국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합작공장 등 북미에서만 5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텔란티스 조인트벤처(JV), 혼다 JV 등 신규 공장 가동과 46시리즈 등 고부가 신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지 않도록 탄력적인 경영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온은 지난 1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과의 합병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원소재 조달 역량을 강화하고, 가격 변동성 및 거래 리스크 관리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후 SK온의 재무 구조도 크게 개선된다. 합병 전 13조원(2023년 기준)이던 SK온의 매출은 합병 후 62조원으로 증가했으며, 자산 규모도 40조원으로 확대됐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배터리사들을 둘러싼 환경이 불확실성으로 가득하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이 가득한 상황"이라면서 "모든 경우의 수에 따라 대응책을 고민하고 경영 전략을 수정하면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해서 준비한 계획대로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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