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탄핵 심판에서 대통령으로서 야당과 대화와 타협해야 하는 책임을 회피했다는 국회 측 주장에 "본인들이 스스로 되짚어봐야 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에서 "제가 취임하기 전부터민주당 야권에선 선제 탄핵을 주장하며 계엄 선포 전까지 무려 178회의 퇴진과 탄핵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가 국회 예산안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박수 한번 쳐주는 것이 대화와 타협의 기본인데, 갔더니 로텐더홀에서 대통령 퇴진 시위하면서 의사장 들어오지도 않아 반쪽짜리 예산안 기조연설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도대체 대통령으로서 야당이 아무리 저를 공격하더라도 왜 대화와 타협을 않았겠나"라며 "야당을 설득하려 했지만, 현대사 문명국가에서 볼 수 없는 줄 탄핵 등은 대단히 악의적이고 대화와 타협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윤 정권 파괴시키는게 목표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 거부하고 불통의 일방통행이 이뤄졌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속된 프레이밍"이라며 "이런 주장은 본인들에게 스스로 한번 되짚어봐야 할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탄핵 심판에서는 이상민 전행정안전부 장관,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