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길 계속 막히면 hmm 주가에 긍정적 분위기?(한국경제)

HMM(011200)

1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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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기간 소유,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면서 해운업계의 홍해 항로 복귀에 대한 희망이 꺾였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이후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해운업계는 홍해 항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선언으로 인해 중동 내 거센 반발과 함께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덴마크 운송회사 노르덴의 최고경영자 얀 린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중동의 혼란과 긴장 상황을 심화하고 홍해 문제를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티가 가만히 있지 않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일어나자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세계 물류의 동맥 중 하나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했다.

이에 해운사는 홍해 항로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택했고, 이는 최대 2주가 더 걸려 운송 비용이 급증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9일 하마스와 이스라엘 휴전이 발효되자 미국과 영국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유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후티 반군을 외국테러조직(FTO) 명단에 다시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티 반군의 발표 후 홍해로 들어가는 바브엘데브 해협을 지나는 선박 수는 1주일에 223건으로 전주보다 4% 늘었다고 해양 데이터 분석회사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가 발표했다. 이 중 약 25척은 이 해협을 아예 통과한 적이 없거나 2023년 이후 피해 왔다고 밝혔다.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의 관계자는 소수의 선박이 돌아오고 있지만, 다른 선박들은 아직 안정성의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 자문업체 베스푸치 해양의 라스 옌슨은 "일주일 전만 해도 터널 끝에 희망이 보였다"며 "(지금은) 홍해로 돌아갈 가능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덴마크 컨테이너 해운사 머스크의 뱅상 클레르크 CEO는 "몇주 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의심하는 한, 우리는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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