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주 뮌헨안보회의 논의 등을 거쳐 트럼프가 직접 종전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러나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그의 전쟁 해결 외교가 성공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며 언급한 수단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이미 할 만큼 다 한 상황이어서 더 이상의 제재는 무의미합니다.
유가를 크게 내려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겠다는 엄포도 석유 생산국들이 동의할 리 없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말을 듣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우크라 군사지원 중단을 발표해버린 상태입니다.
중국에 푸틴을 설득하라고 압박하는 것은 얼마 전 중러 정상이 화상회의를 통해 전략적 협력 강화를 합의하면서 물 건너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