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쇳물 먹어가며
목형을 운영해서
논 가운데 창고라도 하나
얻었는데

그 세월의 고생을
미련하고 못배운 것이
그저 늙어서 욕심만 늘어

그 창고에서 40년 노력하고
고생한 그 세월값을
허공에 날리고도
깨닫는 게 없으니

그래 이왕이면 백만원 해라

살 사람들은 몇 천원도 아깝다는데
부등켜 안고 이건 십만원 짜리야
울부짖으며 유산 상속 해줘라

사람이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야지
헛 욕심들에 쌩 돈 얻어 나도 부자되어
봐야지 하는 그 못된 욕심에서
모든 것이 비롯된 것이지

배우고 공부하고 하루 죙일
글로벌 정보를 찾고 정책 정치
역사 경제 세상사를 다 찾으며 노력해도
개미들 벌까 말까 한 어려운 주식을
꽁돈 먹고 텐버거 먹고 부자 되겠다는
그 게으름 미련함 부터 반성하렴

혹시 아니
신이 로또라도 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