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노르웨이에 등록한 신차의 약 96%가 전기차로 조사됐다. 이는 노르웨이 정부가 설정한 2025년 모든 신차를 무공해 차량으로 판매 목표에 근접한 수치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도로연맹(OFV)은 1월에 판매된 총 9343대의 신차 가운데 8954대가 순수 전기차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50개 모델 중 비전기차는 2종에 불과했다.
OFV 고위 관계자는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2025년 목표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100% 전기차 판매 목표에 도달하려면 전기차에 대한 혜택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전기자동차협회의 크리스티나 부는 "올해 95~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치권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통행료 할인과 같은 혜택을 유지해 전기차 전환이 중고차 시장으로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주요 석유·가스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부터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무공해 차량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합의한 목표보다 10년 앞선 것이다.
노르웨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지 않는 대신 세금이 많이 부과되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전기차에 관대한 세금 감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통행료 면제, 공공주차장 무료 주차, 대중교통 전용차로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