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연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글로벌 해운운임이 4주 연속 하락하며 9개월 만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월 24일 대비 148.80포인트(p) 내린 1896.65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은 중국 춘절로 운임지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SCFI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26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중국 춘절 연휴로 인해 중국발 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4주 연속 SCFI가 감소했다. 해운사들은 통상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미리 화물을 운송하기 때문에 춘절 연휴에 가까워질수록 물동량이 줄어든다.
미주 동안은 1FEU(FEU=12m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490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286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은 184달러 내린 3932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TEU=6m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71달러 내린 3036달러, 유럽 노선은 342달러 내린 1805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19달러 하락한 1191달러다.
호주·뉴질랜드는 284달러 하락한 1085달러, 남미는 428달러 하락한 3435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