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치료제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어마무시하다.. 앞으로 더 확대된다..라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 삼천당하고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데?(제네릭 제외하고)
어차피 노보,릴리가 거의다 먹는거 아니야? 걔네들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데?
라는 생각이었다. 물론 매수는 했지만 들리는 얘기처럼 수십조 시가총액으로 발전할거라는 기대는 별로 안하고 있었다.
근데, 이번 IR자료에 명확하게 적혀져 있었다. 릴리하고 경구약 개발 협의중이라고. 몇번이나 체크해가며 글자를 확인했다. 전세계적으로 불고있는 GLP-1 열풍은 너무나 잘알고 있었는데, 삼천당이 그 열풍의 한복판으로 꽤나 중요한 플레이어로 당당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갑자기 확인된 것이다.
주변 친한 지인에게 지금 아무리 삼천당 얘기를 해줘도 여전히 반신반의하고 있다. 아니다. 반신반의도 아니다. 그냥 믿지 않는다.
미국 미시건 의과대학의 비만전문가인 Randy Seely의 얘기를 다시 읽어보며, 진짜로 3년만 딱 가져가보자..라고 생각해본다.
"와일드카드는 경구약이다. 많은 회사들이 이쪽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 경구약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구화의 어려움때문에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다. 그 회사들중 한 회사가 기어코 성과를 낸다면, 그 회사는 비만약 시장의 판도를 바꿀 능력을 갖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