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만 속았다는 기분인가요?

DI동일(001530)

1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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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원 대표님의 말씀, 이제 어떻게 믿어야 합니까?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서태원 대표님께서 분명 이렇게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IFRS 도입으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회사별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여지가 있었고, DI동일 역시 기존 회계법인과 새 회계법인 간의 해석 차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을 뿐, 회사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적극 해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외부기관에 의뢰까지 했으며, 회사의 입장을 적극 소명하여 거래정지를 반드시 풀어서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하셨죠. 그 후 실제로 거래정지가 풀렸고, 자사주 전량 소각과 소각 목적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적 조치들이 이행되는 모습을 보며, 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DI동일과 현재까지 동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융위원회의 과징금 부과를 보면서 큰 의문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회계기준 해석 차이인데, 왜 이렇게 과징금이 크죠?
회사가 잘못한 것이 없다면, 도대체 왜 이토록 많은 과징금이 부과된 거죠? DI동일 법인에 42.4억원, 신한회계법인에 1.8억원, 전 대표이사 3인등에게 10.5억원으로 총 54.7억원입니다..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자기자본을 4.5조원 부풀려, 고의적 분식회계가 드러났을 때 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그런데 DI동일은 고의성도 없고, 분식회계도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54.7억원이라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단순한 회계기준 해석 차이라면 과연 이런 수준의 과징금이 가능할까요?

특히 전임원들에게 10.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이유는 뭐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의적 분식회계로 인정받았음에도 임직원 개인에게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DI동일은 단순한 회계기준 해석 차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전 대표이사 3인등에게 10.5억원이라는 막대한 개인 과징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일입니까? 금융당국이 전 임원들이 회계처리를 적극적으로 지시하거나 개입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렇게 큰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저희가 모르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과거 주총에서 서태원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서대표님은 회계법인이 시키는 대로 따랐을 뿐, 감사 적정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전 임원들이 저렇게까지 많은 과징금을 내야 합니까? 과연, 금융당국이 서대표님 말씀대로 회계법인이 시키는대로 “어쩔 수 없었다” 고 판단했다면 전임원들에게까지 이런 수준의 처벌을 내렸을까요?

과연 전 임원들은 과징금을 어떻게 납부할까요?
10억원이 넘는 과징금,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금액입니다. 과연 이 돈을 본인들이 전부 낼 수 있을까요? 혹시 회사가 이들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거나, 다른 형태로 변칙 지원을 해주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회사가 이들에게 입막음을 대가로 로비를 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사는 즉시 이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합니다.


또다시 시작된 회피의 검토는 회사 편에 서서 응원하고 있던 수많은 주주들을 적으로 돌리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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