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급증한 전력 수요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국내 주요 전력기기 기업들이 올해 앞다퉈 사업 확장을 위한 공장 증설에 나선다.
북미의 노후 전력 인프라 교체 주기, AI 데이터센터 설립 급증, 전동화 영향 등 늘어난 전력수요에 따라 세계 각국의 신규 전력망 확충이 몰리며 전력기기 슈퍼사이클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전력기기 제조사들은 지난해 일제히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233억 원, 영업이익 6690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112.2% 늘어난 것으로 연간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