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표는 “우수한 광학 엔지니어 확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학 설계를 하려면 물리학 같은 관련 전공자가 필요한데, 국내 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줄이고 있는데다 광학 설계 인력을 사내에서 양성해 놓으면 대기업에서 빼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탄했다.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LK삼양은 신사업에 적극 진출해 K광학산업을 되살린다는 각오에 차있다. 구 대표는 산업용 검사장비인 머신비전 렌즈, 드론·인공위성용 첨단 렌즈를 미래 성장동력을 꼽았다.
구 대표는 우주항공, 특히 소형 인공위성 광학 솔루션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인공위성 영상분석 솔루션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 추적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스페이스X가 발사하는 위성에 자사 렌즈를 탑재해 우주에서 성능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