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랭지 절임배추 20kg

삼성전자(005930)

4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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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절임배추 20kg 39800원



어릴 때 우리 배추밭은 키 큰 소나무에 둘러싸인 데다가, 절벽 아래 있어서

동쪽 해를 거의 보지 못하고,

서쪽 해도 어른 키 크기의 잡풀에 가려 거의 보지 못했다.


그래서, 배추 씨알이 잘고, 하얀 속살 적고, 식감이 뻣뻣하다.


다른 집 배추김치는 부드럽고, 잎과 대가 하얗고 크고, 푸른 배추잎은 없다.

우리 집 배추김치는 뻣뻣하고, 잎과 대가 작고, 푸른 잎이 많다.


허구헌날 김치만 싸주셨는데, 점심시간에

면장님, 학교 소사 주사님, 다방집 자식들이랑 점심밥을 같이 먹으면서


내 영혼이 손상을 많이 입었다.


아무도 내 반찬에 손을 대지 않았으므로.



지금 생각하니, 그게 고랭지 김치였다.


야, 동네 아짐들은 우리 김치 맛있다고 난리다.




옛맛을 떠올리며


올해는 이렇게 담아본다.






김장김치는 보관할 장소만 있으면 최대한 많이 만들어 놓고 싶을 정도로


제철에 배추, 무가 싸고

무엇보다 맛 있다



이번에 유튜브에 많이 있는 레시피를 아래처럼 수정해서


다시마육수 빼고, >> 일을 줄이기 위해.

설탕 빼고 >> 가을 배추는 달다

사과, 배, 빼고 >> 가을 배추는 달다

당근채, 무채 빼고 >> 당근은 맛이 나는 것도 아니어서 일이 늘어난다, 무채는 물이 많이 나와 양념이 빠져나간다.

양파 간 거 빼고


야채는 물이 안 나오는

갓과 청각 만을 넣기로. (갓은 양념 색이 좀 검어지므로, 파를 넣어도)


특히, 갓은 김치의 맛과 식감을 상하게 하는 골마지를 끼지 않게 해준다.

청각은 상큼하고 향기로운 맛이 일품이다.



배추김치 2단 (6포기)


멸치젓, 새우젓, 멸치액젓(또는 까나리액젓) 각 1공기,

찹쌀밥 반 공기를 물을 1공기 넣고,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린다.

마늘 1공기

생강 3-4톨

갓 한 주먹을 대충 썰어


몽땅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대야에 붓고,


고춧가루를 3공기 넣고 비벼 양념 완성



이게 바로 오리지널 김치.


진짜 이것저것 넣어서 맛을 좋아지게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과, 배, 설탕은 김치를 빨리 익게 하고, 삭게 한다.




찹쌀밥을 전기압력밥솥에 많이 해서,

한 덩어리씩 냉동실에 보관하고,


2포기 담을 때마다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물 넣고 데운다.



양념 만들기가 간단해지면,


시장에서 배추 사다가 절이는 수고를 더 할 수 잇다.



절임배추 반 가격도 안 되는 가격에 배추김치를 많이 많이 많이 담글 수 있다.

홍갓김치, 홍갓+무 김치, 무 김치, 동치미 등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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