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회장 화려한 주테크(이런 분이 회장이다)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 최대 1000% 고배당으로 ‘돈잔치’
상장사인 참좋은여행을 물적분할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 통상적으로 물적분할은 사업부의 효율적 경영과 전문화된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진행된다.
김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갔다. 계열사와의 ‘빅딜’을 통해 지엘앤코의 지분 72.6%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지앤코의 모회사였던 참좋은여행의 지분은 27.4%에 불과했다.
물론 물적분할 첫해만 해도 지엘앤코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와 자금 지원을 통해 지엘앤코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여행의 차입금 연대보증 및 대출 한도 약정과 함께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 회장은 2019년 11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률만 600%로 그해 영업이익(9억7000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듬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엘앤코의 배당률은 800%로 상승했다.
2021년에는 배당률이 10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높은 배당률이다.
김석환 회장 4년간 배당으로만 42억20만원 받았다
문제는 이때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신음하던 시기였다는 점이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이 기간에 참좋은여행의 영업적자 역시 120억원에서 187억원으로 확대됐다. 당연히 주주배당도 없었다.
김 회장은 이렇게 성장해 주가가 오른 회사 지분 전량을 다시 삼천리자전거에 매각해 300억원 규모의 개인자금을 챙기고 회사에는 그만큼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