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숭실대와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LNP 제조용 믹서 개발
기자명 유하은 기자 입력 2024.09.11 11:3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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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효율로 대량 생산 가능…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
- 구현 장비 믹서 개발…LNP 제조부터 안정화·농축까지
출처 : 인벤티지랩
출처 : 인벤티지랩
[더바이오 유하은 기자] 인벤티지랩은 숭실대 기계공학부 홍지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술을 활용한 지질나노입자(LNP) 제조용 믹서를 개발했으며, 이 연구 결과가 재료과학 분야의 SCI급 국제학술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Impact Factor=8.3)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플루이딕스는 LNP 제조 공정의 핵심 기술이다.
회사는 또 해당 연구 결과가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속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도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이 학술지는 미국화학회(ACS)에서 발행한다.
LNP 제조 기술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담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나노입자의 전달체에 봉입해 체내에 주입함으로써 사람의 세포에서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항원으로 작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LNP는 현재 유전자치료제 개발에서 가장 혁신적인 약물 전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LNP 제조 공정에서 믹서는 mRNA를 지질 나노 구조체로 안전하게 감싸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또 나노입자 내부에 균일하게 봉입해 전체 공정의 효율성과 의약품의 품질에 큰 영향을 준다.
믹서는 크게 난류 혼합(Turbulent Mixing)을 사용하는 믹서와 층류 혼합(Laminar Mixing)을 사용하는 믹서로 구분된다. 특히 미세유체역학 기반의 층류 혼합 방식은 높은 품질을 제공하지만, 스케일업의 어려움 때문에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했다는 게 인벤티지랩의 설명이다.
인벤티지랩은 숭실대 기계공학부 홍지우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미세유체역학을 사용하는 링 형태의 마이크로믹서를 개발했다. 또 이를 이용해 업계 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나타내는 LNP를 대량으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를 구현하는 장비인 핸디진(HANDYGENE) GMP 믹서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보다 정교한 소량의 나노입자를 제조하기 위한 실험실 스케일의 HANDYGENE Lab도 동시 개발했다. HANDYGENE GMP는 LNP의 제조부터 안정화 및 농축까지 전공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업계 최초의 장비라는 게 회사는 강조했다.
해당 장비는 다양한 용량과 스케일 범위에서 고품질의 LNP를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리포좀·미셀 등 다양한 나노입자 제조에도 적용 가능해 응용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인벤티지랩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해외 기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국산 기술 기반의 나노입자 제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인벤티지랩은 이미 유바이오로직스와 LNP 위탁개발생산(CDMO)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으며, 차세대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CDMO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회사는 LNP 제조의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HANDYGENE GMP와 HANDYGENE Lab의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며 "나노입자 제조 장비 국산화를 실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