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에서~(2)

샤페론(378800)

8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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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의 서밋 행사장 인근 식당.
서밋에서 심각한 결격사유로 발표도 못해보고 쫓겨난 S사 직원들이 게걸스럽게 스테이크를 입에 쑤셔넣고 있다.

직원1:(쏘스를 입에 잔뜩 묻힌 채로) 좀 거시기하긴 하네요.
찌라시로 서밋에서 무슨 성과를 낼 것처럼 광고해놓고, 빈손이니.

직원2:(손사래를 치며) 어디 한두번인가. 어차피 참가에 의의가 있지. 이 순간을 즐겨. 내일은 관광도 좀 하자구.ㅋㅋ

직원1:주주들에겐 좀 미안하긴 하네요.
Esia인지 알바늠 구라 도배 땜인지 주가도 제법 올랐잖아요. 덕분에 회사 보유지분도 좀 팔아먹고~~.

직원2:다 그런거 아이가. 개미들 국물나올 때까지 우려먹는 거지.

직원1:그나저나 회사에 돈이 다 떨어져가잖아요.

직원2:또 유증때리는거지머. 장사 한두번 하나.ㅋㅋ

#이들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던 S사 주주의 지인인 한 미국 교포가 주방에서 아이스볼을 사발째 주문해 "에라이 OOO만도 못한 늠들"하며 이 둘의 면전에 싸대기 친다.
S사직원들은 걸음아 날살려라하며 줄행랑친다.

보스톤의 포도에 주주들의 피눈물인지 붉게 물든 플라타너스 잎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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