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한화정밀기계 장비의 품질 인증 실패로, 최근 홍콩 반도체 장비사 ASMPT의 TC본더로 눈길을 돌렸다. 다만 ASMPT 퀄테스트의 경우 이제 막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빨라도 수개월은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정밀기계의 SK하이닉스 벤더 합류 실패로 한미반도체의 독주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미반도체(TC 본더)→SK하이닉스(HBM)→엔비디아(GPU) 순으로 이어지는 독점 밸류체인이 오히려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TC본더 진영에서는 사실상 기술적으로 한미반도체를 따라잡기는 늦은 감이 있다"며 "후발주자로서는 그 다음인 하이브리드본더 시장을 노릴 필요가 있는데, TC본더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차세대 장비를 개발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