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시기 여론조작 의혹에 휩싸인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여사와 주고받은 문자는 애피타이저도 아니다. 사회적 파장이 그것의 10배, 100배도 넘는다"라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명씨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지) 주고 받은 게 한 2천장정도 된다. 특히 진짜 중요한 것만 까도 200장 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명씨는 "대통령실에서 사적 통화라며 사기꾼이라고 하니, 공적 통화, 대통령하고 한 걸 까야 되겠네"라며 "공적 대화 보내고 일일이 대응하는지 안 하는지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엄포를 놨다.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 속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명씨는 자신의 딸을 언급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명씨는 "모든 걸 끝까지 싸워서 밝혀내야 우리 딸이 사기꾼 딸에서 벗어난다. 나는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두 분 좋아하는데 (폭로는)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착한 것은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명씨는 윤 대통령이 평소 즐겨 쓰는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이모티콘을 언급하기도 했다. 명씨는 "대통령이 체리 따봉 하는 것 있다. 내용은 나보고 일 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은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