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4.10.12. 오전 6:04
북한 당국이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삐라, 즉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모든 공격 수단이 활동 태세를 갖출 거라고 위협했는데요.
북한은 어제 저녁 조선중앙통신에 외무성 명의의 중대성명을 내고, 한국이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 시간에 무인기를 평양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선동 삐라, 즉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상공에서 포착됐다고 주장하는 무인기의 사진을 비롯해 전단과 묶음통 등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공격 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는 무인기를 수도 평양 상공까지 침입시킨 건 중대 도발이라며,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엄중한 군사적 공격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를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해야 할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며, 북한 국방성과 총참모부, 북한군 각 군은 사태 발전에 대응할 준비에 나섰고, 모든 공격 수단들은 즉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엄중히 경고한다며, 또다시 무인기를 침범시킬 경우 경고 없이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비난 성명을 낸 직후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띄웠습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5월 이래 올 들어 28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