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일제↑ 다우-S&P 또 신고가…S&P는 5800 뚫어(상보)
[뉴스1 박형기 기자]
월가의 대형 은행들이 호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97%, S&P500은 0.61%, 나스닥은 0.33% 각각 상승했다.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고, 특히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했다. 이날 S&P500은 0.61% 상승한 58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도 선방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실망감으로 8.83% 급락했음에도 나스닥은 0.33% 상승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대형 은행들이 모두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월가는 이번 분기 실적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는 5.61%, JP모건체이스는 4.44%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융 상장지수펀드(ETF)는 1.9% 급등하는 등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는 은행 섹터를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남은 실적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한 것도 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이날 노동부는 9월 PPI가 전년 대비 1.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의 1.9%에서 하락한 것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이 또한 8월의 0.2%, 3.3%보다 낮은 것이다.
PPI 상승률이 완화한 것이다. P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을 89%로 반영했다. 전일에는 83%였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로보택시 실망감으로 9% 가까이 급락했지만, 리비안은 2.34%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엔비디아는 가격 변화가 없었지만 다른 반도체가 대부분 상승,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7%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