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나와 냉수 한대접을 들이키고
한자 적으니...
내, 말했다 싶이
어느 아낙이 샤론을 위해 기원을 드린다고 하기에 ..
내 허락해서
어슴프레한 저녁녘에 암자를 찾아왔더라 이거야..
싸릿문을 두두리는 인기척이 있어
나가보니
그 아낙이 진짜 왔더라 이거야..
그래서..
칡끈으로 싸릿문을 묵어놨던
칡끈을 풀고 싸릿문을 열어줬더니..
공손히 암자로 들어와
합장을 하면서
나에게 묻는 말이...
도사님..
어디서 기원을 드리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더라 이거야...
그럼 약수한잔을 올리고..
앞쪽에서 기원을 드리시요 했더니
앞쪽으로 가더군..
사실 암자가 비좁아서
양옆으로 선다는게 좀 좁은면이 있지
그래서
그아낙을 앞쪽에서 기원드리라 했던거였어...
정숙하고 차분하게 앞쪽으로 가서는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더구만..
샤론을 위해 진심어린 기원을 드릴려하는
태도에 내가 아주 흡족해 했었어....
한시간인가 두시간인가..
부동자세로 열심히 기원을 드리더구만..
나는 내심 샤론을 위한 기도에
감사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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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얘기는 다음편에서
이어가는게 좋겠어..
밤도 깊어서 말이야...
나도 노벨상을 받은
한강처럼 스토리를 ....
내면의 세계에서 자아의 각도로
바라보는 전지적 시점에서
지금의 현 상황을 적고자 하는데
오늘은 밤이 너무 깊어서..
날이 밝으면
이 얘기를 이어갈수 없기에....
다음 얘기는 다음편에서 서술코자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