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랜 주식 경험으로 개잡주는 쳐다도 안 보는 사람인데...
어쩌다가 고가에 처물리게 되었습니다.
금액도 1,2억 수준이 아닙니다.
이정도면 사기가 아닌지 너무 짜증이 나서 연차를 내고 친구와 함께 회사에 찾아 갔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주주라고 해서 그냥 막 들어 보내 주지는 않아서 약간의 실랑이 끝에 사무실 밖에 있는 회의실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좀 연세가 있어 보이는 부장님하고 여자 과장님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상당한 투자를 했다고 하니 매우 친절하게 반겨 주시고 커피도 타 주셨습니다.
솔직히 첨에는 주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해 항의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친구가 광분을 하길래 말리는 상황이었구요.
그러나 이쁘게 생긴 여자 과장님의 솔직한 상황 설명에 의미 있는 만남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거의 1시간 가량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런 만남이 있은 후로부터 우리는 자주 함께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함께 어울렸던 것뿐인데
그런 만남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난 알 수 없는 예감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때쯤
넌 나보다 내 친구에게 관심을 더 보이며 날 조금씩 멀리하던
그 어느날 너와 내가 심하게 다툰 그날 이후로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같아
그제서야 난 느낀거야 모든것이 잘못돼 있는걸 너와 내 친구는 어느새 다정한 연인이 돼있었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난 울었어 내 사랑과 우정을 모두 버려야 했기에
또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지만 잊지 못할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