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아이돌 굿즈 판매로 지난 3년간 1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정당한 반품 요구에 대해 환불을 거부·제한하는 등 횡포를 부렸다가 과태료 30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아이돌 굿즈 매출액은 총 약 1조2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하이브 총매출액(6조2110억원)의 19.5%다.
강 의원은 "하이브 측이 낸 과태료 300만원은 굿즈 판매로 번 천문학적인 매출액의 0.000025%에 불과하다"며 제재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솜방망이 처분에 굿즈 갑질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팬심을 볼모로 한 배짱 영업을 제재할 방안에 대해 국감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