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는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이중 특이성 항체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임상 1상을 진행하던 중인 2018년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얀센에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이에 따라 허가 및 판매 시 얀센으로부터 기술료를 받게 된다. 이번 승인으로 J&J는 향후 최대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외신들도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주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최근 미국 FDA가 승인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표준 치료법보다 40% 이상 더 오래 폐암의 진행을 멈췄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적용한 진행성 폐암 환자는 평균 23.7개월 후에도 병이 진행되지 않고 생존 상태였다"면서 "표준 약물인 오시머티닙을 투여한 환자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16.6개월이었다"고 밝혔다. 영국의 임상시험 책임자인 마틴 포스터 교수(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의 종양학자)는 "폐암을 유발하는 생물학에 대한 더 나은 연구가 이러한 표적 치료법의 개발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새로운 조합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획기적인 치료법이었던 오시머티닙보다 더 긴 암 통제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