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내 첫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 구축
등록 2024.09.19 09:33:42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
수소선박 핵실기술 시험 설비 갖춰
20일 오후 개소식
[부산=뉴시스]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에 20일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여는 친환경 수소연로선박 R&D 플랫폼(사진=부산시 제공) 2024.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에 20일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여는 친환경 수소연로선박 R&D 플랫폼(사진=부산시 제공) 2024.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국내 조선 분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연료 선박개발 연구시설인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수소선박기술센터)이 20일 오후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에서 개소식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선박 연구 플랫폼 구축으로 관련 시장 선점을 통한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수소선박기술센터는 남구 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트 내 지상 4층, 연면적 2911.44㎡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369억원(국비 260억원, 시비 88억원, 민자 21억원)이 투입됐다. 1층 시험동, 2~3층 연구동, 4층 기계실로 구성됐으며 특히 1층 시험동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선박 핵심기술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연료저장 공급시스템 3종 등 수소선박용 기술개발 장비 9종과 핵심기자재 개발에 필요한 첨단 연구 개발 설비장비 40여 종을 갖췄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조선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친환경 연료 선박 개발은 필수적이다.
부산시와 부산대학교는 수소, 전기 등 신연료 선박 기술개발을 위해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유치를 시작으로, 2022년 1월 수소선박기술센터 건축공사에 착공했었다.
한편 20일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박수영 국회의원,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이제명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장 등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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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오스, 액화수소탱크 국산화 성공…"글로벌 제조사 극소수 불과"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초저온 시스템 전문기업 크리오스는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전시회 H2 Meet에서 국산 1호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 트레일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의 2022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는데, 하이창원(주)의 창원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수소충전소로 액화수소를 수송하는 실증연구에 투입된다.
액화수소탱크는 기존의 압축기체 탱크에 비해 저장량이 최대 20배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이 높은 반면 위험성은 낮은 게 특징이다.
현재 액화수소 수송용 탱크는 전세계적으로 3∼4개의 기업만이 생산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으로,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자재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11만3천톤의 액화수소가 SK E&S, 효성그룹, 하이창원(주) 등을 통해 생산돼 대용량 발전 및 수소 충전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액화수소 수송 및 저장 탱크는 영하 253도에 달하는 액화수소를 장기간 보관하는 단열기술의 난이도 때문에 해외 일부기업만 제조가 가능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지만 크리오스가 각종 시험평가를 거치며 이번 국산 액화수소 수송탱크 양산에 성공하면서 향후 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체계의 안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대성 대표이사는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인 수소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활용하는데 꼭 필요한 액화수소 수송탱크를 출시했다"며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탱크의 소형화 개발에 착수하고 상용차 기반의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오스는 1999년 설립된 초저온탱크 전문 제조업체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위성기지, 대형 LNG저장탱크 시장 점유율은 각각 91%, 83%다. 현재 7개가 운영 중인 민간 LNG 충전시설은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수소·LNG·암모니아 유통시설 ▲대형 초저온 액화가스 시설 ▲친환경 엔진 연료공급 장치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크리오스는 코스닥 상장사 대창솔루션의 자회사다. 최근 KB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에 조성된 하이창원(주)의 액화수소 플랜트에 입고된 액화수소 트레일러.[사진=크리오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