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목표 주가 대폭 깎아 모건스탠리는 하향조정의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들었다. 최근의 호황은 메모리 업계가 인공지능 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자 일반 디램 공급이 부족해지며 가격이 치솟은 덕인데, 결국 전통 아이티(IT) 수요의 뒷받침 없이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드는 시점으로는 내년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가 올해 4분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메모리 업계의 디램 가격 결정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낸드 과잉공급도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열풍의 중심에 있는 고대역폭메모리도 내년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최근 본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한 데다,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 지출도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