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탁은 주가 조작으로 모은 100억을 옮기다가 넘어져서 병원에 입원하게된다.
나이가 많아서인지 살짝넘어지고도 다리가 골절되는 바람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공관절 수술은 젊은 사람은 금방 걸어서 나갈수있는 수술이라 안심해도 괜찮다는 의사의말에
김현탁은 연신 히죽거리면 입원병실에 누워있었다.
머 별거아니라서 다 낫고나면 세계일주나 해야겠다. ㅋㅋㅋ
병실에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석배가 들어왔다.
형 나 석배야. 면회왔어.
몸은 괜찮아?
어 석배구나. ㅎㅎㅎ 괜찮고 말고가 어딨어. 100억이나 생겼는데 ㅋ 나으면
돈쓸 생각에 너무 기쁜걸~ ㅎㅎㅎ
그런데 다리 통증이 심해서 진통제를 달고있어. 너무 아파. ㅎ 지금좀 아픈데 정간호사한테 진통제좀 놔달라고 할래?
알았어형.
석배는 정간호사를 불러서 현탁의 다리통증이 심하니 진통제를 놔달라고했다.
저기 김현탁씨 다리통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진통제좀 놔주셔야겠는데요.
네? 환자성함이?
김 현 탁 이요.
그런 환자는 없는데 어느분이시죠?
저기 창가에 누워있는 염감탱이요.
아..그분 김신성이라고 하던데.
앗...맞다...석배는 순간 현탁과 본인이 수배중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 염감탱이가 치매도 있는거같네요.자기 아버님성함을 대고 입원했다니... 하하하
엉겁결에 둘러대고 나니 간호사는 알겠다는 눈치를 주고 진통제를 가지러 가버렸다.
침대에서 정간호사와의 대화를 듣고있는 현탁은 석배가 돌아오자 핀잔을 주며 눈살을 찌푸렸다.
야 본명을 말하면 어떻게하냐? 정신좀 챙겨~
어 알았어.
다시 돌아온 간호사는 현탁의 얼굴을 한번 쓰윽보더니
뭔가 알수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진통제를 놓아주기 시작했다.
현탁은 왠지 주사약이 들어가자 눈을 스스르 감으며 잠이들었다.
형..뭐야 내가왔는데 그냥 잠만 잘꺼야?
형...?
형????
현탁은 불러도 대답이없고 가슴에 귀를 갖다대어도 심장이 뛰질않았다.
황급히 간호사를 부르고 석배는 그자리를 떠났다.
그날 저녁 9시 뉴스.
검은 모자를 쓴 한남자가 병실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잠시뒤에 병실에는 누워있던 환자는 사망을 하게됩니다.
모자를 쓴 사람은 얼마전에 주가조작으로 거액을 챙겨 달아난
이석배로 보이며 사망한 환자는 가명을 쓰고 입원한 공범 김현탁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편취한 돈을 가지고 공범끼리 불화가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경찰은 발표했습니다.
뉴스르 보던 정간호사는 고개를 들며 혼잣말을 했다.
이건 우리집을 풍비박살낸 대가여.너희들때문에 아버지는 자살하시고 어머니는 몸져누우시고..
그리고 이석배 너는 내가 달아놓은 GPS로 끝까지 추적한다.
정간호사는 드디어 일부의 복수를 했다는 기분에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