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 연내 매출 3조 8000억, 中 대표 IP 미르 IP 사업 확장 나서는 위메이드

연내 매출 3조 8000억, 中 대표 IP 미르 IP 사업 확장 나서는 위메이드

게임포커스 박종민 기자 (jjong@gamefocus.co.kr)
꾸준히 다양한 게임 산업에 투자한 위메이드가 올 하반기부터 신작 게임 출시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IP 사업을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최근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티저 사이트와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을 통해 게임에 대한 핵심 정보를 공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엑스알(WEMADE XR)에서 개발중인 신작으로 오딘의 땅에서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AAA급 MMORPG로 개발이 진행중이다.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서는 게임 총괄 PD 및 AD가 참석해 게임의 독착적인 세계관과 아트를 소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발 앞선 3월에는 아트 데모 영상을 통해 초대형 기대작 ‘미르5’를 공개한 바 있다. 미르5는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한 고품질의 오픈월드 PC MMORPG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게이머들의 관심사인 BM 역시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이용자의 플레이 가치를 게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개발 초기 단계부터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고려해 게임 경제구조 전반을 설계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 및 중국 시장 진출 강화를 통한 기업 성장 속도낸다
위메이드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위메이드는 최근 자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의 리뉴얼과 함께 게임 온보딩 정책의 변화도 예고했다.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면서 양적 성장에 집중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완성도 기반의 질적 게임 확보에 나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실제로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는 자사의 대표 IP ‘미르’를 활용한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23년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판호를 발급받은 ‘미르M’은 중국 게임사 더나인(The9 Limited)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르4> 역시 지난 4월 37게임즈와 중국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판호 발급만을 남겨둔 상태다.



더나인은 이번 미르M의 중국 서비스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100% 전액출자 자회사인 더나인정보기술 주식회사는 미르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중국의 게임 개발 및 운영회사인 저장 한위 네트워크와 합작 투자 계약을 지난 23일 공표했으며 2025년 매출 목표액을 20억 위안(한화 약 3800억 원)으로 설정하는 등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매출 가이던스로 2026년과 2027년 연평균 최소 30% 이상의 성장을 약속하는 등 ‘미르’ IP에 대한 중국 시장의 영향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더나인 주준 회장은 “미르는 중국 온라인게임 역사상 최고의 벤치마크 제품이다.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미르IP를 활용한 게임의 연간 수익은 200억 위안(한화 약 3조 8000억 원)이 넘는다”며 “위메이드는 매우 경험이 풍부한 중국 게임 개발팀을 구성해 중국 유저들의 선호도에 맞는 궁극의 미르를 개발했다(중략). 저는 새로운 세대의 미르와 우리가 독착적으로 만들어낸 마케팅 전략이 중국에서의 미르 IP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액토즈소프트와 5000억 원 규모의 ‘미르의전설2’, ‘미르의전설3’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라이선스 수익도 위메이드의 재무 건전성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비’ 의혹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던 김남국 전 의원의 미공개 주요 정보 취득 및 가상자산 매수 대금 불법 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 서울남부지검이 최근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바 있다. 미르 신작들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을 때 전해진 이번 소식은 위메이드가 준비중인 다양한 P2E 사업과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