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광산 당초 공시대로라면 금양은 올해부터 수천억원의 매출과영업이익을 달성해야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성과는 커녕 몽골 광산 개발 사업은 멈춰셨고, 손실만 커지는 상태다. 이에 따라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양 주가는 전날 대비 3.26% 내린 5만3400원을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고점(13만6200원) 대비 절반넘게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금양 측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악화하면서 러시아가 몽골에 원유 공급을 중단해 발전기를 돌릴 수 없었고,
조드(Dzud)라 불리는 몽골의 추위가 예년보다 심해 조업에 지장이 있었다"고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중에 광물 생산에 들어가려 했지만 여러 악재로 24년 8월이 되도록 시운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토(광산을 덮고 있는 흙이니암석을 깎아 내는 일) 작업에 들어가는 인건비로 300억 인해매출은 없는데 비용이 발생해 적자가 났다"고 해명했다.
기업은 전쟁과 기후 이변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시장에선 아무리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해도, 이미 공시한 경영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면 이를 투자자들에게 설명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금양이 광산에서 본 손해는 연결재무제표의 주석에만 언급돼 있어 투자자들이 쉽사리 찾기 어렵다.
이는 지난해 광산 개발 이슈에 대해 별도로 예상 실적까지 공시하며 홍보에 나선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