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솔루션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서 입지 확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로슈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에 자사 AI 병리분석 솔루션을 통합한다고 10일 밝혔다.

로슈의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은 병리학 전반의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네비파이 디지털 병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 슬라이드의 디지털화부터 AI 기반 분석까지 병리학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전반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디지털 병리분석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네비파이와 루닛 스코프 PD-L1의 통합을 결정했다. 양사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암 연구를 위한 바이오마커 검사를 강화하고, 정밀 의학에 따른 환자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닛은 로슈진단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자사 AI 솔루션을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병리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향후 보다 다양한 의료시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양사는 추가 협의를 통해 제품 출시 시점과 마케팅 전략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루닛은 주로 AI 알고리즘의 개발과 고도화를, 로슈진단은 원활한 솔루션 통합과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당사 솔루션을 로슈진단의 병리 생태계에 제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통합이 정밀 의료와 맞춤형 암 치료의 발전을 앞당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