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의 꽃이자 악마 같은 가시인 "작전"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과연 현실 주식판에 영화 같은 작전이 있을까요?
Absolutely 100% 있습니다.
주식 작전이란 간단히 말해 싸게 주식을 사서, 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해 일반 대중들을 현혹시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아 넘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 작전은 치밀한 구성과 설계에 의해 기획됩니다.
작전의 설계시에는 자금의 조달, 매집, 시세 조정과 마케팅, 이익 실현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작전의 시나리오를 짜게 됩니다.
이 단계를 주도하는 것이 작전 조직 구성 중 설계자 또는 주포라고 불리는 사람이 하게 됩니다.
이들은 작전의 종합적 시나리오를 짜고 사채업자, 대주주, 임원진 등을 포섭 등 모든 업무를 총괄적으로 기획 수행하게 됩니다.
작전의 구성은 부띠끄를 통해서 하는 경우가 많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주주가 중심이 되거나 사채업자가 중심이 되어 실시합니다.
작전은 3단계를 밟으면서 진행됩니다.
1단계에서는 "매집"을 합니다.
비싸게 파는 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싸게 사는 것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매집의 방법은 고전적 매집 방법부터 각종 주식형 사채를 이용하는 방법,
피라미드식 다단계 이용 방법 등 다양합니다.
2단계에서는 "마케팅"을 합니다.
싸게 사 모은 주식을 말도 안되는 가격(보통 매수 가격대 10배 이상에서 100배 이상까지도)으로 팔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에게 세력이 매도하고자 하는 가격 보다 더 높게 오를 것이라는 환상과 확신을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냉정하게 말하면 사기 행각)을 하게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마케팅 방법은 시세조정입니다.
작전 세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세를 급등시킬 수 있는데 특정 종목의 시세가 급등하면 일반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에 숨겨진 좋은 호재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매수에 동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처음 상승시에는 지켜보다가 연일 상승하면,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저절로 매수에 동참하게 됩니다.)
두 번째 마케팅 도구(뉴스, 공시, 마바라, 티저, 찌라시 등)를 이용해서 각종 이슈(테마)를 만들어 전달 배포합니다.
즉, 가짜 호재성 루머나 뉴스를 퍼뜨리고, 작정하고 사기에 가까운 거짓 공시 등을 내보내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는 매스컴을 이용하기도 하고, 기관을 이용하거나 협업하기도 합니다.
마케팅의 목적은 단 하나. 일반 투자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산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3단계에서는 "매도(이익 실현)"을 합니다
마케팅이 성공할 경우 바로 마지막 단계인 이익 실현을 위해 매도를 하게 됩니다.
보통 이 단계는 마케팅 단계와 혼재되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기타 단계에서는 "독립 실현(쫀지포)"을 합니다.
위와 같은 일반적인 작전에 의해 수익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주된 작전에 기생하여 수익을 챙기거나 유료 추천 주 등을 이용해 수익을 챙깁니다.
또는 매도 매수 방법이 아닌 증자나 공모 등의 방법을 이용해 일반인들의 돈을 모집한 후 도망가는 소위 먹튀 방식 등이 기타 단계에 해당됩니다.
소위 주식 종목들 중 90%이상이 주포가 있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대기업이 아닌 이상 굳이 엄격하고 감시 받으며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공시 해야 하는 주식시장에 상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장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회사를 알리는 마케팅 수단임과 동시에 상장을 통해 주식 차익 또는 투자자를 모집하여 투자금을 유치를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기에 필연적으로 내부자 정보가 생기게 되며 이것을 이용한 시세차익을 위해 돈이 돈과 만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례를 들어보면,
유료 주식방을 운영하는 형님이 계신데, 한때 수익이 많이 나고 회원들이 많았을 당시 특정 회사에서 전화가 왔답니다. 당신들이 원하는 뉴스나 공시 등 모든 것을 당신들이 필요할 때 터뜨려주겠다. 소위 말하는 작전을 해보겠냐고요. 물론 그 형님은 자기 스타일 매매가 있었기에 그리고 평생 할 직업이기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예는,
어떤 특정 종목에서 작전 하는 팀이 있었습니다.
그 팀이 주포라면 다른 팀이 합류를 하게 됩니다.
(소위 작전 팀 들은 서로가 서로를 아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큰 돈이 움직이게 되고 누적금이 어디 창구에서 어떤 종목에 들어갔는지 지인을 통해 기관에서 역추적 들어가면 결국 알게 되죠.
그래서 작전 팀들은 엄청난 계좌를 이용해서 매집하면서 감시망을 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기타 단계에서 말하는 쫀지포죠. 거대한 작전팀에 붙어서 일정 부분 주가 올리는데 동참하면서 주가 차익을 남기면서 일정 수수료를 지급해주는 방식입니다.
작전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리고 작전에는 너무나 큰 하이리턴, 하이리스크 입니다.
수익이 났을 때 조금만 먹고 나올 수 있는 용기가 대부분 없습니다.
사람은 욕망의 동물이거든요.
오늘이 아닌 내일, 내일이 아닌 모레, 하루만.. 하루만.. 더 참으면 훨씬 돈을 많이 벌텐데라는 기대감으로 중간에서 짜르고 나오기 힘듭니다.
작전주에 한번 잘못 들어가면 연속 하한가 맞고 자신의 소중한 자산. 결국 거의 모두 잃고 주식판을 떠나게 됩니다.
찌라시, 정보매매. 달콤하지만 상당히 위험하고 거칠은 매매 방식입니다.
이상으로 작전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실리콘투는?
물론 조막손 세력(동호회)은 있을 것이지만 아직은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실적과 가치로 가기 때문입니다.
글 값은 언제나 엄지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