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휴가때마다... 제 여친은 계획을 잡습니다.. 오늘도 여친집 근처 빽다방에 앉아 여친의 계획을 듣습니다.. 본인의 계획에 만족한듯.. 여친은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대 제 귓가에 속삭입니다.. "자기야~우리 휴가 매우 기대된다~ 그치? 이번엔 휴가 갈꺼지?? 정말로??" 저는 미소를 띄며 고개를 끄덕여 답을 하였습니다.. 즐거워하는 여친의 모습.. 여친이 귓가에 뿌린 불가리스 향수의 고혹한 향기는.. 제 장까지 살아들어가.. 제 말초신경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횬바로인해 20년부터 여친과 휴가를 못가는 저의 마음을 여친은.. 알까요?? 여친이 재차 묻습니다.."자기야 ~이번에 갈꺼지 응응??" 저는 대답합니다.."내년엔 꼭 하.게.따" 5년간 여친에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사는 현재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