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방 증권방송 유튜브 피해신고는 올 들어 3월까지 3,235건으로 작년 4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명망 있는 사람이 확신에 차 얘기할 때 이를 의심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1990년대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지낸 버니 메이도프는 폰지 사기를 30년 가까이 지속했다.
그의 의심스러운 행각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나섰는데, 메이도프가 “트레이딩룸에 앉아 있으면, 시장을 느낄 수 있고 언제 사고팔아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자, 조사관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
심리학자 대니얼 사이먼스와 크리스토퍼 차브리스는 신간 ‘당신이 속는 이유’에서 사람들이 잘 속는 이유를 ‘진실 편향’이라는 인간 본성에서 찾는다.
주변 사람들이 진실하다는 가정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사회생활 자체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듣는 즉시 믿어버리며, 나중에 가끔만 확인한다는 것이다.
진실 편향은 특히 권위자를 상대로 더 강하게 작동한다. 유명인 행세하는 증권방송 리딩방이 활개를 치는 이유다.
사기를 피하는 방법은 결국 일상이 다소 불편해지더라도 ‘덜 믿고, 더 확인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균형을 찾는 것이다. 정보제공자를 믿으면서, 동시에 속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하여야 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짓 정보가 훨씬 많이 빠르게 유포되는 오늘날 판단 훈련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 사악한 증권방송질하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은 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