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자원 안보·미래 탄소중립 위해
가스전 개발 선제적 투자 중요
[서울경제]
예상되는 탐사 자원량이 최대 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천연가스와 원유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요지다.
에너지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93% 이상 되는 한국에는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이 국가 생존에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국제 에너지원 가격 상승은 에너지 요금 상승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더 나아가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국내 대륙붕 탐사와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 국내 대륙붕의 석유·가스 개발은 산유국이라는 자원 안보 측면뿐 아니라 인근 국가와의 해양 영토 분쟁에 대비한 기초 자료 축적, 미래 탄소 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확보 등 다양한 장점이 존재한다. 즉 잘 진행되면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유국은 이런 점을 감안해 조용히 가스전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와 공기업의 시간으로 에너지자원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