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종룡, 결국 롯데손보에 베팅한다…본입찰 참여
2024.06.26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업계 대어급 인수·합병(M&A) 매물로 평가받는 롯데손해보험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예비입찰 참여 당시만 해도 오버페이(과다 지급)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실사 결과와 인수 후 효과, 인수 자금 등의 재무적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본입찰에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정리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과점주주 사외이사들에게 롯데손보 인수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공유하고, 이달 28일 진행되는 본입찰에 최종 참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우리금융은 딜 초기부터 오버페이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데다, 자금력을 갖춘 외국계 사모펀드의 본입찰 참여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낙관하긴 이르다. 아울러 다른 금융지주의 막판 참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경우 인수가로 2조원 안팎이 거론되는데 이는 금융지주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다"며 "막판까지 가격에 대한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