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약 1년된 주주 9000만원 손절
손절하자마자 펄어비스로 옮겨타고
딱 한번 단타하니까
2개월만에 다 회복했다
그날 컴투스 단기 최저점이었고 게시판에 어떤놈은 내가 손절한거 호가창에서 보고 좋아하더라
그날은 펄어비스의 저점이기도 했다 평단 28000원에 남은 시드 모두 펄어비스 매수했다
손절을 결심하고 약 2주간 똑같이 저점에서 기고 있는 종목들을 물색했는데 추리고 추린 다섯 종목 중에 공교롭게도 같은 게임주인 펄어비스가 눈에 들어왔다
컴투스 자본 인력 입맛대로 쓰는 오너 보다가 그래도 게임 완성도 높인다고 일정 미루는 오너가 정 반대편 성향인 점이 크게 끌렸다
난 그날 열심히 일해보려는 대표에 새 희망을 걸었다
그리고 이날 행운이 따랐는데 그냥 위로 긁어버린 시점부터 엄청오르더라 저점 매집하려다 이상한 개미 하나 들어와서 얇은 호가창에 시장가로 1억넘게 사니까 프로그램에 오류라도 생긴것일까
1년동안 너무 힘들었다
이 종목은 여러모로 자괴감이 드는 종목이다
산 시점에선 난 오너리스크를 알고 진입했다(물론 이렇게 까지 답 없는 리스크인줄은 몰랐다)
주주들이 신작을 해보는지 모르겠는데 본인은 최소 2주씩 다 해보고 과금도 200가량 했다
멀쩡한 게임사라면 절대 안할 운영과 오류가 생기는데 그때마다 어리석게도 난 현실회피를 했다
겜이 망할 때마다 오너리스크는 더 크게 다가왔다
이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게임이란게 갑자기 빵 뜨기도 하니 어찌 무조건 망한다 할 수 있겠나. 이같은 대박을 노리고 투자하는게 게임주의 묘미 아닌가?
하지만 이것만큼은 불변하는 사실이다. 여기 대표는 변하지 않을것이고 제대로 견제할 방법은 대한민국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이 상황을 받아들인 날부터 난 손절을 결심했다
게시판에 저주도 하고 주주행동모임에 희망을 걸어보곤 했다. 잠시 기분만 풀어질 뿐이다.
대한민국에서 속 시원하게 이런 문제가 해결된 경우를 본 적 있는가?
이 종목을 계속 들고가거나 다른 종목으로 옮겨타나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투자에 임한다면 희망은 있다
하지만 정신차리겠지 매각하겠지 이런건 희망사항이고 내가 저지른 실수다.
여러분의 수익 달성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몸에서 거머리를 빼낸 홀가분한 기분을 여러분도 언젠가 느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