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글
일반 국민은 아프면
종종 의사보다 한의사를 더 찾곤 하는데,
정작 한의사가 아프면 동료 한의사 말고
의사를 찾아 진료보게 되는 행동 패턴은
본인들의 한의사 면허 취득 과정을
본인들이 더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의사들도
일반 국민이 의사를 신뢰하는 것보다
동료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은 이유는
본인이 수행한 의사면허 과정을
이 사람도 똑같이 했으리란
Qualification의 과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의사들 중에 해리슨 사비스톤 안 보고
족보 보고 졸업했다고 해서
본인이 편법으로
통과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수능 만점자 출신조차도 유급하는 것이
의대 졸업 과정이다.
그 족보라는 것은 출제 문제를
대놓고 찍어주는 것이 아니라
분량을 줄이고 줄여서 몇백 페이지
정도의 핵심만 보게 해주겠다지
기존 분량은 몇배에 달한다.
의사 고시는 줄이고 줄인 것이
200~400페이지 책 17권 분량이고
같은 책 보고 공부했을 외국 의대 졸업자는
한국 의대 졸업자는 95% 이상 통과하는
시험을 30% 가량 밖에 통과 못함.
하찮아 보이는 동네 점빵 전문의도
최소 1저자 논문 1개 이상은 있고
그걸 쓰기 위해 관련 논문을
최소 수십개는 읽은 사람임.
의사의 독점을 깬다는 말만큼
어이가 없는 것이
원래 면허라는 단어가 독점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운전독점권을 쉽게 내주니 매일매일
운전사고 레전드가 갱신되고
한문철 TV 구독자가 그 숫자가
나오는 것이다.
국민 본인들 생명을 지켜주려고
생명을 다루는
허들을 높게 잡아준 것도 모르고
의사면허 독점을 깨야 한다고 하는것 보면
애잔하기까지함.
개인적으로 면허 시험이나 고시류 시험은
응시 기회를 3번까지만 줘야한다고 봄.
9번 본 사람을 쎄하다고 못 느낀게 너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