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시장은 AI향 수요강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호적인 수급환경으로 인해 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본격적인 회복사이클에 진입하였습니다. 하반기부터는 PC, 모바일, 일반서버 등 전통적인 응용처의 수요도 개선되며, 메모리 수요는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됩니다. 한편 공급은 업체들의 점진적인 가동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우선적으로 HBM 등 프리미엄 제품의 생산을 확대하는 만큼 일반 DRAM 제품의 생산이 제한되어 업계 전반으로 재고가 소진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우호적인 가격환경이 지속되며, 2024년 메모리 시장규모는 과거 호환기에 버금가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응용처별로 살펴보면, PC 시장은 상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윈도우 텐 서비스 종료와 AI 기능이 탑재된 PC가 교체수요를 발생시켜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형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윈도우 업그레이드와 AI PC 도입이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지원을 필요로 해 메모리 채용량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 시장도 AI 기능을 탑재한 일부 신규 플래그십 제품 외에는 예상보다 완만한 수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롭게 추가될 AI 기능들이 향후 소비자들의 교체수요를 촉진시켜 스마트폰의 세트 성장과 채용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시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기존 텍스트 문답 수준에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하는 수준으로 발전 중에 있고, AI 기술의 중심인 트레이닝에서 인퍼런싱으로 확산되고 있어 AI 서버의 수요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동안 대규모 투자로 설치되었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대한 교체수요도 점차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DRAM에 비해 AI 형 수요 성장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낸드에도 최근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토리지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작은 공간에도 많은 저장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NAND의 장점이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성능, 고효율 NAND 스토리지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고, 향후 AI 서버와 데이터 센터에서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채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분기에는 HBM3e 제품의 판매 확대로 DRAM은 전 분기 대비 10% 중반대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NAND는 수요 개선세가 뚜렷한 엔터프라이즈 SSD 판매를 늘리되, 타 응용제품은 전방수요 개선이 본격화되는 시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출하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지난 3월에 선단공정인 1bnm를 적용하는 HBM3e의 양산과 공급을 시작하여 HBM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경쟁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HBM3e는 올해 고객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작년 대비 증가한 공급능력을 활용하여 고객기반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당사는 차세대 HBM 제품인 HBM4의 개발과 첨단 패키징기술 협력을 위해 TSMC와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2026년부터 양산 예정인 HBM4의 베이스 ek이 제작을 위해 TSMC의 로직 선단공장을 활용할 것이며,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효율 등 고객들의 폭넓은 요구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맞춤형 HBM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당사의 HBM과 TSMC의 CoWos기술 결합을 최적화하는 데에도 협력하여 토탈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DDR5 제품은 1세대 제품부터 안정적인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초기시장을 선점해 왔으며, 이미 PC의 45%, 서버의 60% 이상을 DDR5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AI향 고용량 모듈인 128GB 이상의 제품 수요를 적극 대응하여 DDR5 제품에 기여하였으며, 향후 1bnm 기반의 32GB DDR5 제품 출시를 통해 고용량 서버 DRAM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NAND는 실적개선을 지속할 수 있도록 product mix와 라인업을 최적화하는 집중할 계획입니다. 1분기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고성능 16채널 엔터프라이즈 SSD에 이어, 올해는 솔리다임이 보유한 QLC 기반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제품을 활용하여 최근 증가하는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