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곤두박질...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 75.2% 떨어져 SK온·삼성SDI도 1분기 먹구름..."메탈 가격 하락세 등 요인" "배터리 업계 당분간 어렵다"...기술 개발하며 경쟁력 키워야 "캐즘, 경쟁력 저하 아닌 시장 탓하는 것"...배터리사 연구개발만이 살길 ◆ "배터리 업계 당분간 어렵다"...기술 개발하며 경쟁력 키워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 어려움이 3~4년은 지속됩니다. 전기차와 배터리는 실과 바늘 관계여서 성장도 쇠퇴도 함께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는 캐즘이라고 볼 수 있고 숨고르기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부진이 이어지는 기간 동안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강세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 배터리 업계가 경쟁력 고민을 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전기차의 가격도 낮춰지고 가성비도 좋아져야 한다며 특히 "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똑같아 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전기차의 가격에서 40%를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다"며 "배터리 성능의 가성비를 어떻게 높여주느냐가 전기차의 가성비를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적어도 3~4년 정도 뒤에나 전기차 가성비가 본격적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개발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중국 CTAL 쪽은 리튬 LFP 배터리 이후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리튬을 뺀 저가 배터리를 이미 상용화해서 적용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아졌는데 우리나라는 NCM 기반이기 때문에, 코발트 프리 기반으로 가거나, 리튬 황배터리나 리튬 메탈배터리 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LFP배터리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이지 자동차용은 아니다"라면서 "자동차용이 나오려면 2026년 초반 정도는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CATL은 최근 1회 충전으로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FLP 배터리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