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방안으로는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 선택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를테면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싶은 고객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주행 거리가 긴 전기차를 선호하는 고객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쉐퍼 CTO는 "현재 벤츠는 엔트리급 모델에 LFP 배터리 탑재를 준비 중"이라며 "엔트리급 차량에 LFP 배터리를 탑재해 퍼포먼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도화된 LFP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FP 배터리를 개선해서 충전도 잘되고 에너지 밀도도 높아지고 주행거리가 길어질 것"이라며 "많은 고객은 저렴한 가격을 원하고 있다. 긴 주행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NCM 배터리 레벨까지 올라오도록 LFP 배터리를 개발할 것"이라며 "벤츠가 LFP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를 출시할 시점에 오늘날의 NCM 배터리 레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