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을 시작할 때 리니지라이크(리니지류 게임) 만들면 가뿐하게 연간 천억은 벌 텐데 왜 그런 선택을 하느냐는 말을 들었어요. 하지만 시대를 바꾼 작품은 언제나 기존 것을 따라 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국내외 유명 게임 개발자들과의 인연도 언급됐다. 김 대표는 바람의 나라·리니지 초창기 개발에 참여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스텔라 블레이드에 카메오로 나오는 데 대해 "국내 게임사에 큰 족적을 남긴 뛰어난 개발자"라며 "평소에도 많이 소통하는데, 우리 회사에 오셨을 때 스캔해서 게임에 넣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니어 오토마타 디렉터 요코 타로(橫尾太郞), 액션 게임의 거장 코지마 히데오(小島秀夫)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니어 오토마타에서 영향을 받은 만큼 원작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해 드리는 게 예의라 생각했다"며 "코지마 감독하고는 게임 제작에 대한 이야기만 살짝 나눴는데, 다음 번에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시프트업의 DNA는 있어 보이는 척 없이 여러분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돌직구로 전지는 게임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수의 게임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세계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계속해서 게임을 만들 것이고, 그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