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반등한 지표가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각)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가 반등한 지표가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월가에서는 올봄에 미국 경제가 ‘연착륙’이나 ‘경착륙(hard landing)’하지 않고, ‘무착륙(no landing)’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경착륙은 롤러코스터처럼 경기가 갑자기 냉각되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실업자가 급증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착륙은 경기가 고성장에서 급격한 경기 침체나 대규모 실업 사태 없이 서서히 안정기에 접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연착륙과 경착륙은 착륙(경기 하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무착륙 시나리오는 미국 경기가 꺼지지 않고 고공 비행을 계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이르지 못해 고물가 상태가 유지되면서도 경제 성장을 계속하는 게 무착륙 시나리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의 물가가 계속해서 내려갈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연준이 앞으로 몇 달 안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나온 GDP와 PCE 가격지수에 대해 “다소 통계적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주택 임대 계약은 시장 여건의 변화에 상당한 시차를 두고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 매입이 단일 구성 요소 중 인플레이션에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고, 신규 월세 계약이나 단독주택 월세 시장을 보면 월세가 안정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요소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통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