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엔씨 노조가 움직이네? 과거에도 구조조정이 있긴 했었다. 엔씨랑 넥슨이 잠깐 합쳤을때 말이지. 지식백과에 나온 이야기를 일부 발췌해서 설명해줌. 그때의 구조조정은 희망 퇴직자 위주로 받았었는데 그 희망자들이 대부분이 개발자였거든. 1,000명이 훌쩍 넘었다고 하던데? 오히려 엔씨 본사 입장에서 난리가 난거지. 왜? 엔씨는 사업부쪽에서 희망퇴직자가 나올거 예상하고 진행했는데 정작 사업부쪽에서 퇴직자는 거의 안나오고 개발부쪽에서 퇴직자가 대거 발생하니 당황 할 수 밖에 없었지. 결국 엔씨는 개발자들 겨우겨우 설득해서 400명은 잡는데는 성공했는데 그래도 개발자가 1,000명 가까이 퇴사, 그때 나간 사람들 중에 잘된 케이스가 많다함. 즉, 개발자들은 구조조정 바람에도 갈곳이 많으니 신경쓰지 않는 정서가 있다는거. 오히려 사업부와 개발부의 정치질과 기싸움에 질려버려서 개발자들이 대거 이탈한거지. 사업부쪽은 눌러앉아버렸고. 그리고 이러한 배경을 만든 원흉이 누구다? 김ㅋ택ㅋ헌ㅋ 개발부와는 다르게 사업부는 이직이 쉽지 않고 최고의 사내복지로 유명한 엔씨인데 나갈 이유가 있었겠어? 맞잖아? 사업부같은 문과인력들이야 솔직히 발에 채고 널린게 현실이라 안그래도 이직이 어려운 사람들인데 엔씨 들어왔음 거기에 뼈 묻어야겠지. 하지만 개발부같은 IT전문인력들은 지금도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 이직이 쉬운건 당연한거. 자, 이제 지금으로 돌아와서 박병무가 꺼내든 사업부 구조조정 이슈, 드디어 사업부 애들이 밥그릇 뺏길까봐 노조들이 반발하고 나서기 시작했네. 솔직히 난 엔씨에 노조가 왜 있나 했어. 개발인력이 중요한게 IT기업인데 IT인력은 몸값도 높고 귀한 몸들인지라 노조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할거란 말이지? 근데 이게 웃긴게 엔씨가 타 IT기업과는 다르게 사업부의 힘이 비대하게 컸다고 하니 엔씨 노조의 존재가 이해가 간다. 다른 IT기업도 노조열풍이 불고있긴 했지만 그 선두에는 항상 엔씨가 있었잖아? 난 엔씨의 사업부 구조조정 이슈가 분명 호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노조라는 벽을 만났으니 이것도 호재라고 말하기 애매해졌네. 솔직히 생각해봐. IT기업에서 노조반발이슈 기사를 본게 과연 몇이나 될까? 아니 그리고 뭣보다 게임개발회사가 개발부보다 사업부가 힘이 더 세다는게 이게 말이 되냐? 정상이냐? ㅋㅋㅋ 알아서들 털어내라. 엔씨 바닥이네 뭐네, 이건 반드시 사야하네 뭐네, 차트만 보고 엔씨 만지작 거리는 느그들은 투자를 하는게 아니라 도박을 하고 있는거다. 투자의 본질이 뭔지 되새겨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