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아이씨에스 - 콜록 했다 17명 감염…전세계서 유행하는 이 병, 한국도 10년 새 최다

입력2024.04.26. 오전 10:11

올해 백일해 환자 수가 365명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감염에 취약한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4일까지 올해 백일해 환자가 365명(의사환자 포함)으로 전년 동기 대비 환자수가 33.2배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10년 간 동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고 필리핀의 경우에도 지난달 30일까지 1112명이 발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웁소리가 나는 기침이 발작적으로 발생하고 이후 구토,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