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GST(글로벌 스탠다드 테크놀로지)가 액침냉각 시스템 1상형에 이어 2상형 개발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GS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액침냉각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1상형과 2상형 제품 개발을 모두 마쳤다. GST는 1상형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2상형 개발에 바로 돌입했다. 2상형은 1상형보다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국내 기업 중 2상형을 개발한 곳은 GST가 유일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GST는 이미 1상형에 대해서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2상형은 파트너 물색을 위한 매칭 단계에 돌입했다. 한편 최근 투자업계에선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액침냉각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억4400만달러(약 3200억원)에서 2030년 17억1000만달러(약 2조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 대기업들도 액침냉각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대차증권 박준영 연구원은 "액침냉각은 거부할 수 없는 기술의 변화"라며 "아직까지 (GST의) 액침냉각 장비의 정확한 매출 규모를 추정하기 힘들지만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기술 흐름에 발맞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