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그동안 보유한 다른 상장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 스핀엑스 인수 때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매각해 1조2820억원의 현금을 조달했다. 스핀엑스를 인수할 때 빌린 1조3000억원 규모의 외화 인수 금융은 지난해 6월 원화 대출로 차환했다. 당시 넷마블은 코웨이와 하이브, 스핀엑스 지분을 담보로 1조1000억원을 빌렸다. 넷마블은 추가 블록딜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블록딜 의사를 밝히면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부인한 것일 수도 있다. 넷마블은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지분 일부를 팔 때도 “추가 처분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같은 해 12월 남은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