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산업 흐름과 관련해 부각되는 기업은 더 없나.
“최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 진출을 선언한 피엔티다. 피엔티는 국내 1위 이차전지 전극공정(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알루미늄, 동박 극판에 붙이는 공정) 장비 업체로서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모두 고객사로 갖고 있다. 전극공정은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이나 유럽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를 받으면 가장 먼저 들어가야 하는 생산 첫 단계라 사업 안정성이 높다. 그 덕분에 피엔티는 지난해 다른 이차전지 관련 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때도 매출 5454억 원, 영업이익 770억 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자랑했다. 더욱이 올해 1월까지 받은 수주 물량만 2조 원어치가 넘고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나선 완성차업체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마진 구조는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