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피크아웃 우려로 인해 올해 초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찍는 등 바닥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상, 하반기 컴백하는 가수들 라인업과 콘서트 모객 수, 위버스 등의 다양한 호재거리로 인해 6월 이전엔 주가가 25만원을 뚫고 연말에는 30만원 근방까지 갈 것이라는 모두가 공통된 하나의 희망을 가지고 하이브를 투자함. 그런데 며칠 전 전쟁으로 코스피가 약세인 상황에서도 하이브가 23만원으로 계속 상승을 하는 등 그 희망에 맞는 적절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음. 하지만 이번 어도어 경영권 분쟁 사태는 호재거리로 덮을만한 수준의 악재는 아님. 1. 작년 220만장 초동을 찍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올해 초동 약 160만장에 그치게 되면서 앨범 피크아웃 우려를 다시 불러오게 됨. 이는 투어스나 아일릿의 견조한 앨범판매량과 음원순위 등 약진이 없었다면 상당한 리스크였을 것임. 대형 신인들의 이어지는 성공이 악재를 방어한 모습임. 2. 그리고 주가를 25만원까지 끌어올릴 2분기 호재는 여자 1군인 뉴진스와 작년 남자 아이돌 음반판매량 1위인 세븐틴 의 컴백이었음. 근데 어도어 경영권 분쟁 사태로 인해 뉴진스를 떠올리면 자동으로 민희진이 같이 떠오르게 되었고 아일릿 도 뉴진스 카피라는 것을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저격당했음. 이 상황에서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혹평 등 하이브 아이돌 의 실력 자체에 대한 문제가 제시되면서 공장식 아이돌이라는 오명을 쓰게 됨. 3. 조만간 발매하는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이 선주문 300만장이 들어왔다고 함. 근데 작년 판매량이 500만장인데 사실 500 만장이라는 기록을 올해 갈아치우는건 아주아주 쉽지 않은 일임. 300만장 선에서 판매량이 그치는 경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때처럼 아일릿, 투어스라는 신인으로 덮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다시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제기될 수밖에 없음. 4. 그리고 어도어 사태는 단순히 방시혁-민희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이브라는 큰 회사 안에 다양한 레이블이 소속 되어있는 형태 자체가 SM엔터나 JYP 등 보다 단일화된 소속사에 비해 이처럼 경영권 분쟁과 같은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근본적인 의심이 발생했다는 부분이 있음. 과연 다른 레이블에선 이런일이 또 안벌어질까? 라는 걱정인데. 이미 일어나지도 않은 것을 왜 걱정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카리나 열애설 하나로도 SM 주가가 폭락하는 등 불안정한 엔터주에서는 위험요소 하나하나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사실임. 5. 객관적으로 뉴진스 카드, 세븐틴 카드로도 25만원 선을 뚫을 수 없다고 가정한다면, 남은 것은 6월 부터 내년 까지 연달아 제대하는 BTS 하나에 물떠놓고 비는 수밖에 없는 상황임. 그게 아니면 대형신인 투어스 등이 하반기 컴백시 초동 100만장을 찍는 경외할만한 성과를 발생시키는 등의 건이 있어야함. 마지막 남은 카드 BTS 제대(완전체는 내년)을 보고 지금 가격에 몰빵하기 보다는, 리스크로 인한 추가적 하락을 고려하고 적정한 가격(18만원대)가 왔을때 매수를 하고. 이미 보유한 사람은 손절하기 보다는 가격이 떨어지면 물타기를 해서 20만원 초반대로 평단을 낮춰놓고. 하반기에 25만원 선을 회복하면 탈출하는 전략으로 가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