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방시혁이가 민희진 발언에 긁혀서 죄도 없는 민희진을 담그려고 했다면 20% 지분으로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했다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명분 말고 좀 더 그럴듯한 명분을 갖고 와서 담그려고 하는 게 정상임. 예를 들면 공금 횡령이나 법인카드 유용, 민희진이 개인 계좌로 뉴진스 수익을 빼돌렸다는지 그런데 그런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경영권 탈취 시도를 들고 나옴. 2. 원래 여론은 약자 편임. 대기업이 일개 힘없는 민희진을 담그려고 했다면 한국인들은 정서상 대부분의 경우는 갑질 횡포로 판단함. 그리고 정말 민희진이 억울하게 당했다면 대기업 지정을 앞둔 이 마당에 하이브는 대대적인 정부 감사와 여론의 압박에 시달리게 되고 하이브 전체 이미지를 나락 보내게 됨. 한국에서 갑질 대기업으로 찍혀서 이미지 회복한 사례가 있었나?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하이브가 민희진을 담궈서 얻는 게 없음. 3. 민희진의 대응이 상식적이지 않음. 방시혁과 하이브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했는지 감사질의서를 발동함. 그런데 민희진의 첫 반응이 정상적이지 않았음. 분명 경영권 탈취시도에 대해 물었는데, 민희진의 첫 대응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내용임. A를 질의했는데 B를 꺼내들었음. 보통 결백한 사람들은 이렇게 안 함. 민희진이 정말 죄가 없고 정상적인 대응을 했다면 난 경영권 탈취시도를 한 사실이 없다. 하이브 내부와 소통에서 좀 문제가 있었지만 감사에서 잘 소명하겠다. 이번 일로 뉴진스와 팬들에게 미안하다. 이렇게 나와야 정상인데 갑자기 풀발기해서 아일릿이 카피돌이다. 뉴진스를 베꼈다.라는 동문서답을 하면서 탈취 시도에 대해서는 어이없다. 한마디로 퉁침. 여기서 대중들이 이상함을 감지함. 4. 비상식적인 대응이 계속 이어짐. 아일릿이 카피했다고 해서 경영권 탈취 시도가 정당하되진 않음. 두 개는 별개의 사안인데 민희진의 발언은 두 개를 묶으려고 함. 그리고 하루가 지나서야 경영권 탈취 시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함. 이건 전형적인 거짓말 하는 사람의 패턴임. 왜냐? 거짓말을 하려면 말을 맞춰야 하니까. 대응 첫날엔 어도어의 핵심 공모자들이랑 말을 맞추기 위해 답변을 회피한 후,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린 후 나온 대응이라고 보여짐. 5. 모든 사안의 핵심은 결국 누가 무엇을 얻을 게 있느냐로 결론남. 이번 일을 일으켜서 방시혁은 얻는 게 뭘까? 민희진 축출해서 뉴진스를 내가 관리한다? 뉴진스 수익이 탐나서? 아니 방시혁은 이미 문화업계 최정상에 위치한 초갑부인데?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하이브의 이미지에 먹칠당하는 걸 감수하고 민희진을 조져서 뉴진스 내 꺼 만들어서 뭐해? 이미 방탄을 성공시켰고 아일릿, 조금 있음 데뷔할 캣츠아이까지 할 일이 산더미인데 뭐하러 이걸 벌여서 하이브 이미지에 먹칠을 하겠냐고? 그러니 민희진에게 자연스레 대중들의 눈이 쏠리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