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 축! 오늘 상한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이 포유류로 확산하는 데 우려를 표했다. 포유류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가 지금까지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인간 치사율이 52%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제레미 파라 WHO 수석과학자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변종 조류 독감 바이러스(H5N1)이 세계적인 인수공통전염병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인간이 감염된 수백 건의 사례를 들며 "인간 사망률이 매우 높았다"고 경고했다.
WHO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H5N1 감염 사례와 46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치사율은 52%에 달한다.
파라 수석과학자는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다"며 "포유류를 감염시키면서 바이러스가 진화해 인간을 감염시키는 능력을 점점 키우고, 나아가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시키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우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