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지극히 작은 자들을 위한 것이니라. 너희에게는 익숙한 비유가 되겠구나. 깊은 의미가 있으니 진주를 찾거라. 외인은 소설처럼 그냥 재미로 읽거라. 되어지는 일로 인해 깨닫는 바가 있으면 좋겠구나. ● 두목: 소자야! 준비 되었느냐? 소자: 바다 한가운데 있으니 두렵습니다. 두목: 걸어서 바다를 건너가자꾸나. 저기 항구가 보이지 않느냐? 저기까지 가야 되느니라. 소자: 바다에 깊이 빠지면 어찌합니까? 두목: 조금 기다려보거라. 겁먹을 거 없느니라. 이제 발 밑을 보거라. 소자: 어! 밑에 콩크리트로 된 길이 보입니다. 바다 위에 길이 생긴 것은 처음 봅니다. 항구까지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두목: 물이 발목까지만 찰랑거리니 갈수 있겠구나. 소자: 위로 올라가는 길이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두목: 공매가 만드는 길이니 어쩔 수 없구나. 밑으로 크게 내려갈 일이 없으니 만족하거라. 공매가 살짝 장난쳐도 그러려니 하거라. 당분간 극적인 상승도 없을 것이니라. 재료가 나오기를 기다리지 말라는 뜻이니라. 소자: 발표가 중요한가보군요. 두목: 그렇단다. 저기 앞에 보이니 거의 다왔구나. 발표가 임박하면 조금 오르막 길이 되겠구나. 그래봐야 선착장 정도의 높이구나. 소자: 알겠습니다. 항구가 가까이 보이고 길이 있으니 갈만합니다. 두목: 코 앞에 있는 항구를 자세히 보거라. 소자: 어! 크고 작은 배들이 많습니다. 요트들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목: 그렇구나! 저 배들이 곧 떠날 것이니라. 너도 함께 가자꾸나. 옛적에 바다가 갈라져 건넌 이들이 있었느니라. 너희는 바다 위에 길이 놓이고 그 위로 걸어가는구나. 세상에는 신기한 일들이 많이 있느니라. 기적의 문 앞에서 지극히 작고 천한 장애인 두목이...